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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보다 더 강한 ‘변이’ 등장할 수도…백신 접종 속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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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1 10:26:26 수정 : 2021-08-01 10: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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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과학자 “전 세계 백신 접종 ‘지지부진’…더 강한 변이 등장 전망”
“바이러스 쉽게 퍼지는 상황서 더 강하고 치명적인 변이 등장 가능성”
CDC “백신 접종 늦어지면 새 변이에는 현재 백신이 효과 없을 수도”
전문가 “새 변이 대응 백신 생산은 쉬워…다만 처음부터 접종해야 해”
영국 백신접종. AFP=연합뉴스

 

일부 과학자들과 보건‧방역전문가들이 현재 전 세계에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인도발(發)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고 치명적인 새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더 큰 피해가 닥치기 전에 전 세계적으로 부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빨리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신 접종이 더 늦어지면 지금의 백신이 통하지 않는 변이 바이러스가 나와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1일 미국 인터넷 전문매체 ‘더힐’(The Hill)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에 이어 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적인 새 변이가 출현할 우려가 과학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미국과 달리 아직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부진한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변이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델타 변이보다 더 무서운 새 변이가 출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이번 주 감염률이 높은 지역의 공공장소 실내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침을 변경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로셸 국장은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없는 변이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당장은 다행스럽지만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를 사망이나 중증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백신이 잘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우려는 다음에 출현할 수도 있는 변이”라며 “이는 백신을 헛되게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학교의 앤드루 페코츠 교수는 “언제 이런 변이가 발생할지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면서도, 바이러스가 손쉽게 퍼질 수 있는 지역에서 유전물질이 변형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바이러스가 손쉽게 복제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변이 발생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밴더빌트대 의료센터의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지금 개발된 백신이 효과가 없는 변이의 출현은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한두 달이면 가능할 것”이라면서 “문제는 새 백신을 다시 모두에게 접종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14.2%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백만 도스의 백신을 해외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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