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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안세영, 배드민턴 8강 진출…김가은, 한일전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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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9 13:16:22 수정 : 2021-07-29 13: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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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테이프 두르고 투혼의 경기…8강서 '천적' 천위페이 상대
김가은, 세계랭킹 5위 일본 선수 압박했지만 패배

배드민턴 여자단식 안세영(19·삼성생명)이 2020 도쿄올림픽 8강까지 거침없이 진출했다.

세계랭킹 8위 안세영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0(21-15 21-15)으로 꺾었다.

안세영은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67위 클라라 아수르멘디(스페인)와 세계랭킹 89위 도르카스 아조크 아데소칸(나이지리아)을 연달아 2-0으로 제압,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D조 1위 옹밤룽판까지 가볍게 누르며 8강까지 순항했다.

안세영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열린 1게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따냈다.

안세영은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연달아 상대 네트 플레이에 휘말려 6-6으로 따라잡힌 뒤 역전까지 허용해 7-10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안세영은 침착하게 점수 차를 좁혀나갔고, 상대 범실이 이어지며 12-12로 따라잡았다. 접전 상황은 15-15까지 이어졌다.

안세영은 날카로운 스매시로 15-14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수세에 몰린 옹밤룽판은 연속 범실로 안세영에게 20-15 게임포인트를 내줬다. 안세영은 자신감 넘치는 스매시로 1게임을 승리로 끝냈다.

2게임은 한결 가벼운 몸놀림으로 시작했다. 초반은 동점이 이어졌지만 안세영은 13-6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특별한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나가던 안세영은 18-10에서 코트에 넘어져 무릎 상처를 치료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릎에 테이프를 두르고 투혼의 경기를 펼친 안세영은 2게임도 승리로 마무리하고 8강 진출권을 따냈다.

중학교 3학년에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돼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안세영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30일 열리는 8강에서는 '천적' 천위페이(중국)를 만난다. 세계랭킹 2위로 1번 시드를 받고 올림픽에 출전한 천위페이는 안세영에게 상대 전적 4전 전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언젠가 천위페이를 꼭 이기겠다고 벼르고 있는 안세영이 8강전에서 기다리던 승리를 따내고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8위 김가은(23·삼성생명)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0-2(17-21 18-21)로 패해 8강에 합류하지 못했다.

'한일전'에서 패하면서 김가은은 첫 올림픽을 16강에서 마감하게 됐다.

비록 졌지만, 김가은은 야가무치를 압박하는 끈기 있는 경기를 펼쳤다.

1게임에서 김가은은 5-5에서 6-12로 밀려난 이후 간격을 쉽게 좁히지 못했다.

11-15에서 13-15로 추격한 김가은은 1점 차(15-16)로 따라붙으며 야마구치를 위협했다.

하지만 야마구치가 15-18로 다시 달아나면서 첫판을 가져갔다.

2게임은 8-8까지 팽팽하게 흘렀다. 야마구치는 3점을 내리 따내며 앞서갔지만, 김가은은 계속 따라붙었다.

야마구치가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에도 김가은은 2점을 내리 따 18-20을 만들었다. 그러나 야마구치의 마지막 스매시를 막지 못해 8강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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