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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직장암 재발위험 예측모델 개발”

입력 : 2021-07-29 01:00:00 수정 : 2021-07-28 22: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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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오순남(교신저자), 대장항문외과 이윤석·이인규, 종양내과 이명아 교수 연구팀이 직장암 환자 489명의 영상적·병리적·임상적 정보를 활용해 직장암 재발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2009∼2013년에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받은 직장암 환자 489명의 진단 당시 영상검사, 임상정보, 병리적 정보 등을 통합한 뒤 다면적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림프절 전이, 신경 주위 침습, 직장벽 외 혈관 침범, 항문에 더 가까운 직장암(5cm 이내)라는 4가지 인자가 가장 나쁜 예후를 보이는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이들 위험인자는 대조군에 비해 각각 2.59배, 2.29배, 2.09배, 1.69배의 재발 위험 증가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들 요인을 개발 코호트에서 점수 체계화 후 재발위험 예측모델을 만들고, 재발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군,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뒤 재발률을 측정한 결과 각각 13.4%, 35.3%, 61.5%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예측모델 검증을 위해 2015∼2017년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168명을 검증 코호트로 구축하고 재발위험 예측모델의 성능을 확인했다. 저위험군,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의 재발률이 각각 6.2%, 23.7%, 64.7%로 위험도에 따라 가파른 재발률 상승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임상 현장에서 모든 암종의 예후지표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 TNM병기를 이용한 재발률은 임상 병기 1기, 2기, 3기에서 각각 3.6%, 12%, 30.2%로 나타나, 연구팀은 이번 예측모델이 기존 사용하던 임상 병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한 재발 예측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항문부터 복막 뒷쪽에 있는 직장과 나머지 결장에 생기는 암을 통칭하는 대장암의 발병은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0만명당 대장암 발생률은 2003년 27.7명에서 2018년 29.6명으로 늘었다. 대장암 중 직장암은 진단 당시 조기 직장암 뿐 아니라 3기, 4기 병기의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40~50%에 육박하기 때문에 수술만큼이나 추적검사 등 관리가 중요하다. 연구팀은 이번 재발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재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들에게 특화된 맞춤형 추적검사 프로토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영상의학회지(European Rad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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