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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감염 1896명… 전방위 확산
수도권 4단계 지속에도 확진자 폭증
비수도권 611명… 4차 유행 후 최다
당국 “더 강한 방역조치 검토 필요”
28일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선 가운데 백신수송 관련 차량에 빨간 불이 들어와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지 17일째에도 확산세가 잡히기는커녕 더 거세지는 양상이다. 지난주 사람들의 이동량도 오히려 증가하는 등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비롯한 거리두기 강화조치 등 방역 둑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6명이다. 직전 최다 발생 기록이었던 지난 22일 1842명보다 54명이나 더 많다. 22일에는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이 포함됐는데, 이날은 대규모 집단감염 없이도 훨씬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4차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에는 지난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해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 유흥시설 집합금지 등 조치를 시행했다. 비수도권에도 지난 15일 2단계에 이어 27일 3단계로 거리두기를 격상하고, 5인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는 등 ‘방역 고삐’를 조였다.

28일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앞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이날 수도권에서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후 가장 많은 확진자(1212명)가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도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611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후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지난주 국민 이동량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전주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간(19∼25일) 휴대전화 이동량은 2억2604만건으로, 직전 주와 비교해 0.8% 증가했다. 수도권은 1.0%, 비수도권은 0.7% 각각 늘었다. 이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올해 1월 첫째 주와 비교할 때 28%나 많은 수준이다. 정부는 감소세를 위해 이동량이 20% 이상 줄어야 한다고 보지만 코로나19 피로감과 휴가철 영향으로 기대와 반대로 가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거리두기 3, 4단계 조치가 내실 있게 적용되는지 점검하면서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 4단계 효과를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조치가 필요할지 검토돼야 한다”며 “사적모임 통제력이 약화해서 모임 중심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설 중심의 감염경로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를 평가한 뒤 약한 부분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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