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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술 없었으면 어쩔 뻔?..도쿄올림픽 빛낸 '코리아 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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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7 13:08:47 수정 : 2021-07-27 13: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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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인터파크 CI
윈스 CI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과 폭염, 태풍 등 악조건 가운데 도쿄 하계 올림픽이 개막됐다. 이에 도쿄 올림픽 경기장 밖에서 빛난 한국 기업들의 기술 지원은 “우리의 우수한 노하우를 알릴 좋은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기업이 맡은 분야는 결제시스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티켓 발매시스템 등이 꼽힌다. 경기의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여느 올림픽만큼 부각되진 않지만 티켓 발매 시스템은 현재 인터파크가 제공 중이다. 앞서 인터파크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이어 도쿄 올림픽 티켓 발매 사업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도쿄 올림픽에 맞춰 5G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려는 일본 정부와 손잡고 올림픽에서 쓰이는 5G 장비를 공급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일본 이동통신 2위 업체인 KDDI의 통신장비 공급사로 2019년부터 2조3500억원 규모의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해온 바 있다.

 

국내 정보보안 전문기업 윈스는 도쿄 올림픽의 통신주관사를 맡은 일본 NTT도코모에 침입방지시스템(IPS) 등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했다. IPS는 통신 기지국에서 설치돼 외부의 침입 시도를 감지하고 이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윈스는 올 하반기 일본 5G 신규망에 100기가급 IPS 수출도 앞두고 있다. 100기가급 IPS 해외 수출은 첫 사례다.

 

신용카드보다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일본 문화 특성상 뒤떨어지는 카드 결제 인프라는 현대카드가 메웠다. IBM재팬 자회사이자 일본의 주요 IT 솔루션 기업 중 하나인 엑사시스템스(EXA SYSTEMS)가 2019년 차세대 신용카드 IT 시스템으로 현대카드의 ‘H-ALIS’를 선정했다. H-ALIS는 매월 카드 거래 약 1억5000만건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현대카드 IT 시스템을 일본 시장에 최적화한 솔루션이다.

 

올림픽 경기에 뛰는 선수들과 직접 맞닿는 분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도쿄 올림픽 반도핑 연구소의 초청으로 도핑 전문가를 파견했다. KIST 도핑콘트롤센터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개최를 위해 1984년 설립돼 도핑 금지약물에 대한 선수들의 생체 시료 분석과 함께 최신 검출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면서 40년 가까이 수많은 국제대회의 도핑 분석을 지원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미국, 브라질과 함께 3개국만 분석기술을 갖춘 성장호르몬제 등 금지약물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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