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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숫자로 보는 ‘체조 전설’ 46세 옥사나 추소비티나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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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6 10:19:20 수정 : 2021-07-26 10: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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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옥사나 추소비티나 도쿄=AP연합뉴스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체조계의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추소비티나(46·우즈베키스탄)가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심판, 자원봉사자 등으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은 추소비티나는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에서 내려왔다. 추소비티나는 “너무 좋았다”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응원해준 덕에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추소비티나는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도마 종목에 출전해 1, 2차 시기 평균 14.166점을 기록했다.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할 수 있는데, 14.166점은 10위 밖으로 밀리면서 추소비티나의 도쿄올림픽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됐다.

 

추소비티나는 20대 중반만 돼도 ‘환갑’이라는 말을 듣는 여자 체조계에서 8회 연속 출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추소비티나의 올림픽 기록은 숫자 2·3·8로 정리 가능하다. 2는 추소비티나가 올림픽에서 딴 메달 수, 3은 추소비티나가 대표한 나라의 수, 8은 출전한 올림픽 대회의 수다.

 

그녀는 17세였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는데, 출전 당시엔 러시아를 대표했다. 그러다 백혈병을 앓는 아들의 치료비를 부담해주겠다는 독일의 제안을 받고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선 독일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2016 리우올림픽엔 모국인 우즈베키스탄 대표 선수로 출전했고,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우즈베키스탄 선수로 출전했다.

 

추소비티나는 8번의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2008 베이징올림픽 때 도마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추소비티나는 이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고자 한다. 그녀는 “아들이 벌써 22살이라 이제 아들과 시간을 좀 보내고 싶다”며 “이젠 (운동 선수가 아닌) 엄마와 아내가 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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