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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2시간 벽’·‘33년 째 못 깬 단거리’… 인간 한계 넘어선 신기록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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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5 14:54:59 수정 : 2021-07-25 15: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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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2시간 언더’, 단거리 ‘30년 째 못 깬’ 신기록 경신 여부
미국 수영 ‘다관왕’ 왕좌 누가 넘겨받나 관심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엘루이드 킵초게(32·케냐)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연합뉴스

인류 제전 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2020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된 데다 사상 최초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다. 역대 가장 썰렁한 올림픽이 될 것이란 우려 속,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열정은 멈추지 않는다. 

 

도쿄올림픽의 관전 포인트는 인류 역사에 남게 될 대기록 수립 여부다. 전세계 건각이 나서는 육상 신기록은 인간 한계로 치환된다. 42.195㎞를 쉼 없이 달리는 마라톤에선 ‘2시간’ 벽이 깨지는데 이목이 쏠린다.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는 올림픽 2연패에 나선다. 킵초게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2시간 8분44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1분 39초로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9년 1시간 59분대의 비공식 신기록을 세운 킵초게는 이번 올림픽에서 ‘2시간 언더’ 목표를 향해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워진 후 깨질 줄 모르는 여자 100m 세계신기록 경신 여부도 주목된다. 현재 이 종목 세계신기록은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갖고 있다. 그는 1988년 7월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 100m서 10초49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서울올림픽 200m 결승에선 21초 34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들은 33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자메이카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달 대표선발전에서 여자 100m 종목 역사상 두 번째 빠른 기록인 10초63을 기록, 새로운 육상 여제 등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금·은·동 각 49개)이 걸린 수영은 ‘다관왕’ 경쟁이 주목받는다. 미국 수영은 매회 올림픽마다 다관왕을 배출했다.

 

1972년 뮌헨올림픽 마크 스피츠(7관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이클 펠프스(8관왕)가 대표적이다. 여자는 케이티 러데키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냈다.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남자 수영은 카엘렙 드레셀이 유력한 다관왕 후보로 지목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은 2개를 땄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13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드레셀은 도쿄에서 자유형 100m를 비롯해 3개의 개인전과 계영, 혼계영 등 6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수영은 2000년대 세워진 신기록 경신 여부가 주목된다. 전신 수영복 착용이 금지된 2009년 이전 수많은 세계신기록 작성됐지만, 이후 기록 달성이 주춤하고 있다. 2010년대 후반 들어 접영, 평영 등 중심으로 신기록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등 마지막 남은 기록들이 바뀔지 지켜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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