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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루마니아전 총력…물러설 곳 없다"

입력 : 2021-07-24 18:39:51 수정 : 2021-07-24 2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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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첫 경기 충격패로 벼랑 끝에 선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루마니아와 2차전에 모든 걸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5일 오후 8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와 대회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김 감독은 2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이제 우리도 물러설 곳이 없다. 루마니아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 또는 전체 팀으로서 꼭 승리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고, 국민을 또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다.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후반 25분 크리스 우드(번리)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조 최약체로 평가됐던 뉴질랜드전 패배로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한국은 남은 루마니아, 온두라스(28일)와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16개국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한국은 조 3위(승점 0·경고 0장)에 머물렀다.

 

올림픽 남자축구 사상 첫 승을 거둔 뉴질랜드(승점 3)가 조 1위로 나선 가운데 온두라스(승점 0·경고 2장)를 1-0으로 이긴 루마니아(승점 3)가 2위다.

 

승점과 골 득실이 같아 경고 수가 적은 뉴질랜드(경고 1장)가 루마니아(경고 3장)를 앞섰다.

 

2차전 상대인 루마니아는 온두라스와 첫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 승리를 따냈다. 공격은 날카롭지 않지만, 수비 조직력은 매우 탄탄한 팀으로 평가된다.

 

뉴질랜드전 패배 직후 루마니아와 온두라스의 1차전을 관전했던 김 감독은 "루마니아와 온두라스 모두 좋은 팀이다. 예선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본선에 왔고, 훈련도 준비도 잘 돼 있다"면서 "루마니아는 체력적으로 좋은 피지컬을 보인다. 전술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경계했다.

 

루마니아전 승점 3점이 절실한 김 감독은 승리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모두 힘을 합쳐서 해결해 나가자고 했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준비를 잘해서 꼭 헤쳐 나갈 거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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