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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궁의 무서운 막내들, 이번에도 ‘사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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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4 19:00:00 수정 : 2021-07-24 18: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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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왼쪽)과 안산이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단체전결승전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에게 ‘막내’는 가장 강력한 전력 중 하나다. 올림픽보다도 어렵다는 한국대표팀 선발전을 통과했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한 선수가 어린 선수 특유의 ‘패기’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덕분에 한국 양궁 올림픽 도전에서 막내들이 여러 번 ‘사고’를 치기도 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막내의 사고’가 이어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첫 채택된 혼성 단체 종목에서 남녀 대표팀 막내들이 힘을 합쳐 한국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이끌어낸 것.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단체전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슬루서르 조에 5-3(35-38 37-36 36-33 39-39)으로 승리했다.

 

결승까지 매 경기를 상대를 리드하며 순조롭게 풀어온 두 선수는 결승이 돼서야 처음으로 위기를 맞았다. 안산이 조금 흔들린 과정에서 네덜란드가 38점을 쏴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막내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2세트를 안산이 마지막 슈팅을 10 점을 맞추며 잡아냈고, 3세트까지 가져왔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네더란드가 첫 두발을 9점과 10점을 맞추며 압박을 가해왔지만, 김제덕과 안산은 오히려 연속 10점을 맞추며 달아났다. 네덜란드가 마지막 두발을 10점을 꽂으며 추격했지만, 김제덕의 ‘텐’에 이어 안산이 9점을 맞춰 결국 승리에 필요했던 승점 1을 더해 한국이 끝내 승리했다.

 

이로써 두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의 첫 금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 아울러 올림픽 양궁 혼성전의 첫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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