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새종목 스포츠클라이밍·스케이트보드·서핑… “올림픽 무대 첫 신고합니다”

, 2020 도쿄올림픽

입력 : 2021-07-22 18:45:47 수정 : 2021-07-22 21:30:4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클라이밍
세 종목 콤바인 성적으로 순위 정해
한국선 女 서채현·男 천종원 도전장

스케이트보드
英 최연소 출전 13세 스카이 브라운
최고 인플루언서 나이자 휴스턴 참가

서핑
남녀 1개씩 2개의 금메달 놓고 다퉈
美·濠 강세 속 브라질 신흥강국 부상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천종원의 경기 모습. 대한산악연맹 제공

제32회를 맞이하며 오랜 역사를 축적한 하계올림픽은 종목이나 규칙 등을 교체하며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해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대회의 신규 종목으로 야구·소프트볼과 서핑,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가라테 등 5개 종목을 채택했다. 야구-소프트볼과 가라테의 경우 개최국과 관련된 종목이지만, 나머지 세 종목은 전 세계적으로 젊은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만큼 대회 흥행을 위한 ‘비장의 카드’로 꼽힌다.

 

◆스포츠클라이밍

 

먼저 스포츠클라이밍은 인공암벽을 오르며 기량을 겨루는 종목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뒤 이번 대회에 공식 올림픽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종목은 리드(Lead), 볼더링(Bouldering), 스피드(Speed)의 3개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리드는 6분 안에 15m 인공암벽을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볼더링은 로프 없이 4분 안에 5m 암벽에서 다양한 루트를 적은 시도로 완등해야 한다. 스피드에서는 15m 암벽을 누가 빨리 올라가는지 겨룬다.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에서는 종목별로 우승자를 가리지만, 올림픽에서는 세 종목을 묶은 콤바인 성적으로 메달 색을 정한다. 남녀 콤바인 1개씩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콤바인의 점수는 세 종목 점수를 곱해 산출한다. 리드 1위, 볼더링 3위, 스피드 2위라면 세 종목 순위를 곱한 결과인 6포인트(1X3X2)를 획득한다. 이렇게 계산한 포인트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아진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암벽 여제’ 김자인(33)을 통해 국내에서도 익숙해져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다. 김자인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출전권을 획득하고자 했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이 종목에 서채현(18)과 천종원(25)이 출전한다. 천종원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콤바인에서 우승했고, 서채현은 지난해 월드컵 리드에서 4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스케이트보드

 

스케이트보드는 미국 젊은이들의 길거리 놀이에서 출발한 익스트림 스포츠로 스트리트와 파크의 두 가지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남녀 두 종목씩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스트리트(Street)는 계단이나 난간, 경사면, 벤치, 벽, 커브길 등 말 그대로 길거리에 있는 구조물 사이에서 창의적인 기술을 펼치는 종목이다. 움푹한 그릇 모양의 경기장에서 열리는 파크(Park)는 다양한 경사와 커브를 타고 올라가 공중에서 묘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이 종목에서는 10대 선수들이 대거 도전한다. 2019년 11살에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건 영국·일본 혼혈 스카이 브라운(13)은 도쿄올림픽에 영국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히라키 고코나(12·일본)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 역대 하계올림픽 최연소 국가대표 신기록을 쓴다. 스케이트보드 최고의 인플루언서로 통하는 나이자 휴스턴(27·미국)은 유력한 남자 스트리트 금메달 후보다. 라이벌로는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호리고메 유토(22·일본)가 꼽힌다.

 

◆서핑

 

일본 지바현의 쓰리가사키 해변을 무대로 펼쳐지는 서핑은 파도의 상태와 바람의 방향·세기,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활용해 기량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남녀 각 1개씩 총 2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수들이 격돌한다. 서핑에서는 롱보드(2.7m)와 쇼트보드(1.8m) 두 가지가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쇼트보드 경기만 진행된다. 쇼트보드는 롱보드보다 더 빠르고 역동적인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경기 시간은 당일 상황을 고려해 테크니컬 디렉터가 정하는데, 보통 선수당 30분이 주어진다. 각 선수는 제한 시간 안에 최대 25번의 파도를 탄다. 5명의 심판이 채점 기준에 따라 점수를 주며, 상위 2개 점수가 채택된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호주 등이 강국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브라질 또한 신흥 강국으로 떠오른다. 브라질에서는 서핑이 축구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