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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고점은?… 상승률 역대 최고

입력 : 2021-07-22 19:33:20 수정 : 2021-07-22 19: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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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0.36% 올라 기록 경신
인천·경기 상승세 갈수록 가팔라
전국적으론 0.27%↑… 오름폭 커져
전셋값도 불안… 상승률 0.04%P↑
안양시 동안구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와 공급대책을 연이어 쏟아냈음에도 서울 외곽 지역과 교통 호재가 있는 경기·인천 일부 지역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몰린 영향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올라 지난주(0.2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값 상승률이 0.36%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이 해당 통계를 집계한 2012년 5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9%로 상승폭이 커졌다. 2019년 12월 셋째주(0.2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노원구의 아파트값은 이번주 0.35% 오르며 15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0.27%)와 강북구(0.18%)도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키우며 서울 외곽 지역의 강세가 이어졌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계속됐다. 강남구(0.20%)는 일원·자곡동 등 외곽 지역, 서초구(0.18%)는 반포·잠원·내곡동, 송파구(0.18%)는 오금·방이·가락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경기(0.40%→0.44%)와 인천(0.44%→0.46%)도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경기에서는 안성시(0.89%), 안양 동안구(0.87%), 군포시(0.76%) 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가 있는 지역의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다. 인천도 교통 호재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0.59%)와 부평구(0.50%), 계양구(0.48%), 서구(0.45%)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아파트 전셋값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20%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25% 올라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서울(0.13%→0.15%)과 경기(0.24%→0.29%), 인천(0.34%→0.35%) 모두 오름폭을 키운 영향이다.

다만 ‘재건축 실거주 의무 2년’ 규제가 백지화되면서 강남구 대치동 은마,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 등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전세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실거주 2년 규제 철회 영향으로 서울 일부 지역은 매물이 증가해 상승 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됐으나, 그 밖의 지역은 방학 이사 수요와 준공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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