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충청대망론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충청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대망론이 될 수는 없다. 역사관과 미래비전이 충청스러워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총장이 "대구에선 민란을 이야기하고, 광주에선 5·18 묘비를 붙잡고 송구해 하면서 서로 다른 언행을 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충청은 역사관과 의리를 보인 충절의 고장이다. 대전·세종시민도 (윤 전총장이 충청대망론이 될 수 없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평가절하했다.
이날 김두관 경선예비후보가 자신에 대해 김경수 경남지사 유죄판결과 윤석열 전 총장 급부상,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을 거론하며 "3번 자살골을 터뜨린 자살골 헤트트릭 선수"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선 "갈라치기"라고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를 흔드는 야권, 국민의힘과 궤를 같이 하면 안좋다"며 맞받아쳤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기본소득은 국민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씨앗소득이 될 수 있어 훌륭한데, 토론회에서 기본소득을 대표공약이 아니라고 하시길래 제가 건설적 비판을 한 바 있다"며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에 대해선 "제가 당대표를 할 때는 55만명이 당원 가입을 했는데 이낙연 후보가 대표를 하면서 권리당원 10만명이 떠났다. 총리로서 안정감은 있었지만 당 대표로서는 빵점을 드릴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합의한 '충청권 메가시티'는 국가균형발전4.0시대를 여는 헌정사적 국정과제가 될 것"이라며 "충청과 대전, 세종을 '2핵 2권역'의 특화된 발전전략으로 '충청대세'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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