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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반려견 잃은 견주의 후회 "산책이 이런 결과 낳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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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2 11:02:39 수정 : 2021-07-22 11: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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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레코드 캡처

 

스코틀랜드에서 열사병으로 반려견을 떠나 보낸 한 견주가 주의를 촉구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세 살짜리 반려견 ‘베티’를 잃은 로라 카일(32)의 사연을 전했다.

 

19일 보도에 따르면 카일은 이날 스코틀랜드 리빙스턴시 인근에서 베티와 산책했다. 

 

카일은 산책 후 강아지들에게 물도 줬다.

 

그러나 이날 오후 베티는 갑자기 몸을 축 늘어뜨리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를 본 카일은 젖은 수건으로 베티를 감싸고 동물병원에 갔다. 

 

하지만 의료진은 베티가 열사병과 뇌 손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베티는 이날을 넘기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이에 대해 카일은 “베티는 유기견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프렌치 불도그인 베티와 (또 다른 반려견) 프랭크를 산책시켰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산책하는 동안은 상태가 괜찮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정말 많이 사랑했고 내가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이유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앵두 같은 눈을 가진 베티를 2년 반 동안 데리고 있었는데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산책이 이런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호소했다. 

 

나아가 “폭염 속 반려견 산책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첨언했다.

 

한편 동물 학대 예방 왕립 협회(RSPCA)는 “열사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아침이나 저녁에 반려견을 산책시킬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또 “열사병을 이미 앓고 있다면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반려견을 옮긴 뒤 차가운 물을 부어주고 수분을 섭취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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