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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지지율 추이 위험해…용기를 좀 잃은 것 같다”

입력 : 2021-07-22 11:02:18 수정 : 2021-07-22 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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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이 아닌 ‘방향성 혼란’ 겪는다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추이가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중도확장성이라든지 우리 당을 지지하기 어려운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 지지세까지 확보하겠다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는데, 최근에 (윤 전 총장이) 발언하시는 걸 보면 광주에서는 전향적 발언 하셨지만 대구에서는 대구 정서에 부합하는 발언을 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제헌절인 지난 17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사흘 후인 20일에는 대구 2·28 민주운동을 한국 민주화운동의 시작점으로 평가하며 ‘적폐 수사’라는 이름으로 감옥에 가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연민을 표시하는 등 기존 정치권 문법에서 한참 벗어난 ‘스윙 행보’를 보였다.

 

이에 이 대표는 라디오에서 “(전당대회 당시) 과거 박근혜 정부와 이명박 정부 수사했지만 문재인 정부에 맞섰던 어느 검사는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와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다”며 “그런데 그 검사가 용기를 좀 잃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철수 대표가 정치에 대해서 미숙했을 때 또는 정치에 처음 참여하셔서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셨을 때 했던 판단들과 아주 비슷한 판단을 한다”고 짚었다.

 

현재 중도확장성 등을 위해 당 밖에 있는 윤 전 총장이 형식이 아닌 방향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면, 달리는 속도에 상관없이 그 자체가 문제이므로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의견이다. 사실상 윤 전 총장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압박한 셈이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윤 전 총장을 사석에서 만나보면 굉장히 매력이 있다”는 말로 에둘러 윤 전 총장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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