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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당하는 딸을 위한 아버지의 감동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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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2 10:33:16 수정 : 2021-07-22 10: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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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이아몬드야. 아무도 너를 부술 수 없어'라는 내용의 도시락 속 쪽지. 크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미국 ABC 방송은 왕따 당하는 딸을 위로하기 위해 4년간 매일 손편지를 쓴 아빠 크리스 옌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ABC 방송에 따르면 자신의 딸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는 딸의 도시락에 “내가 너를 믿는 것 만큼 너도 너 자신을 믿으면 좋겠어”, “아름다운 실수가 없다면 아름다운 결과도 없단다” 등 격려의 내용을 담은 쪽지를 넣기 시작했다.

 

특히 크리스는 직장 문제로 인해 가족이 자주 이사 했고 딸 애디슨은 그때마다 전학을 가야 했다고 밝혔다. 이후 딸이 전학 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는 자신의 탓이라 여기며 괴로워했고 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매일 쪽지를 쓰기 시작했다.

 

크리스는 “딸에게 아빠는 항상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의 딸 애디슨은 쪽지를 받으면서 자신감 넘치는 밝은 성격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애디슨은 “아빠의 쪽지가 너무 좋다”면서도 “아재 개그는 별로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크리스는 “딸을 위해 쓴 편지가 어느 순간 나에게도 오늘을 잘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나누고 싶다며 인스타그램에 쪽지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크리스가 애디슨에게 보낸 쪽지들. 크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애디슨의 학교 교장은 “딸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 아빠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크리스의 쪽지를 엮어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옌들 가족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님의 사랑은 정말 위대하다”, “짧은 글이어도 매일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나까지 위안을 얻었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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