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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표했던 머스크, 두 달 만에 “허용 재개 가능성”

입력 : 2021-07-22 11:19:44 수정 : 2021-07-22 1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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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테슬라 비트코인 보유 중… 처분한 적 없어”
이더리움 보유도 공개…비트코인·도지코인 등 투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 중단’을 발표해 비트코인 가격 급락을 촉발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테슬라 차량 구매 결제 수단으로 다시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CN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암호화폐 콘퍼런스인 ‘더 B 워드’ 행사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것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며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이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해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종전 의견은 고수하면서도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점차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50% 이상일 가능성이 가장 높고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조금 더 실사를 해보고 싶다”면서 “만일 그렇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것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올해 초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 선언했으나, 지난 5월에는 “화석 연료가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것을 우려해 비트코인을 이용한 차량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후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며 도지코인을 대안 암호화폐로 띄우기도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머스크는 이날 행사에서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가 가장 저렴한 에너지일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이 재생에너지로 나아가려는 의식적이고 결연한 노력이 있다면 테슬라는 그러한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머스크는 자신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이고, 테슬라에 이어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점을 공개했다. 그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 그리고 내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고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처분한 적이 없다”며 “나는 어떤 것도 판 적이 없고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이더리움에 개인적으로 투자했다는 점을 새로 공개하며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합쳐 세 종류의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라고 확인했다.

 

머스크의 비트코인 긍정론 이후 암호화폐 가격은 급반등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오전 8시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12% 오른 3만2070.7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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