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와 신체의 일부 중 아기를 지킨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어렸을 때부터 선척적 질환을 앓았던 베키 터너가 아이를 낳기 위해 자신의 다리 한 쪽을 절단한 이야기를 보도했다.
‘선천적 척추갈림증’을 앓던 터너는 임신 18주가 됐을 때 발에 이상을 생겼다는 것을 알게됐다.
‘척추갈림증’은 신경판이 관의 형태로 형성되는 발생과정에서 신경판의 양 끝이 가운데에서 정상적으로 붙지 못해 생기는 중심 봉합선 봉합장애의 일종으로, 척추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생기는 증상이다.
심하면 하반신 마비 또는 전신 마비까지 갈 수 있는 질환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약을 먹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춰야 했으나 그는 임신 중이었고, 약을 먹지 않으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의사는 터너에게 다리를 치료할 지 아기를 낳을 지 선택하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아기를 선택했다.
하반신에 가해지는 고통을 참으며 출산한 터너는 동시에 다리도 절단해야 했다.
현재 딸은 7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터너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절단 장애인들을 위한 모금 활동에 나서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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