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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땀 뻘뻘 흘리면 ‘이 질환’ 발병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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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1 17:10:48 수정 : 2021-07-21 17: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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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이상협 교수 ”수분 부족해지면 ‘요로결석’ 가능성 커져“
”평소 수분 섭취 적은데 폭염으로 땀 배출 늘면 질환 위험 높아져“
”고염식·과다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부갑상선의 이상 등 위험 인자“
”‘체외 충격파 쇄석술’ 주로 시행…내시경·레이저·로봇으로 제거 등“
요로결석. 클립아트코리아

 

낮 최고기온이 36도 이상인 ‘폭염’이 계속되는 등 본격적인 한여름 날씨가 시작됐다. 오늘과 같은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 땀 배출이 늘어나면서 탈수현상 등이 발생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 있다. 평소 수분 섭취가 적은 편이라면 ‘요로결석’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1일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요로는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져 요관을 거쳐 방광에 모였다가 요도를 통해 외부로 배출 될 때까지 지나는 길을 말한다. 따라서 요로라고 하면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의미한다. 각각의 장기마다 결석에 의한 증상은 상이하다.

 

신장 결석은 대개 증상이 없다. 경우에 따라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통증을 유발하며, 결석으로 인해 ‘신우신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요관 결석의 전형적인 증상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다. 혈뇨 동반은 매우 흔하지만, 약 20%는 혈뇨가 관찰되지 않기도 한다. 혈뇨가 없다고 해서 결석을 배제할 수는 없다. 방광 및 요도 결석은 혈뇨, 배뇨통, 요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상협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하루 소변량이 최소 2.5리터 미만일 경우 소변 농축으로 이어져 결석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이 외에도 고염식, 과다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 부갑상선의 이상 등이 요로결석의 위험인자로 손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로결석 환자 대부분은 멸치, 우유 등 칼슘이 들어있는 음식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요로결석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 중 하나는 ‘저칼슘 식이’로 오히려 하루에 1.0~1.2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요로결석의 치료는 해부학적인 위치, 크기, 성질에 따라 달라진다. 

 

이 교수는 “주기적인 추적관찰을 바탕으로 약물을 활용해 배출·용해하거나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시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라면서 “최근 다양한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해 한 번의 시술로 대부분의 결석을 체외로 제거하는 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드물지만 경우에 따라 로봇을 이용해 결석을 깨지 않고 온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은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다. 이 시술은 요로결석을 마취 없이 통원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모든 결석에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혈우병, 혈전용해제 복용 등으로 출혈경향이 높거나 임신 중 요관 결석 등에 해당한다면 피해야 한다. 또 결석이 매우 단단하면 기대했던 만큼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치료 전 컴퓨터 단층촬영(CT)를 활용해 요로결석을 3D로 재구성한 후, 수술 전 요로결석의 성질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이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가장 유리한 치료 방법이 무엇인고, 어떠한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판단해 개인별 맞춤화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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