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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부산 콘서트 강행에 부산시민 반발 쏟아져

입력 : 2021-07-21 18:00:00 수정 : 2021-07-21 15: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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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나훈아 AGAIN 테스형' 콘서트를 찾은 관람객들이 공연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뉴시스

지난해 8월 ‘테스형’이라는 신곡을 들고 오랜만에 가요계에 복귀한 가수 나훈아가 2021년 여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나훈아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구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고 2만2000여명의 관객을 모은 데 이어,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최근 부산에서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기록이 경신되고 있는 가운데, 수만명이 집결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강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벡스코는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라 다음 달 1일까지 비수도권 공연이 전면 금지돼 나훈아 전국투어 콘서트 개최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나훈아 측은 오는 23일부터 해운대 벡스코에서 ‘나훈아 AGAIN 테스형-부산’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하루 2차례 총 6회에 걸쳐 최대 4000명의 관객이 참석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계획한 것인데,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부산은 이날 0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됐다.

 

특히 전날 97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 107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역대 기록을 경신하는 와중에 대규모 콘서트 개최에 시민들의 불안한 마음이 그대로 반발로 쏟아졌다.

 

안일규 부산경남미래정책 사무처장은 “테스형으로 전 국민의 마음을 움직인 국민 가수 나훈아의 책임 있는 자세는 어디 가고 사회적 거리 두기의 허점을 이용한 돈벌이에만 나섰냐”고 비판했다.

 

이에 부산시도 서둘러 주최 측과 콘서트 취소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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