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입안 마르는 ‘구강건조’가 원인일수도…‘편도결석’도 원인 중 하나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위산이 유발할 수도…‘타석증’도 의심해봐야
‘잇몸병’으로 악취가 나는 경우도…”꼼꼼히 분석해 정확한 원인 찾아야“

아무리 깔끔하게 옷을 차려입고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해도 입에서 악취가 난다면?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듯 그동안 쌓았던 좋은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진다. 그 정도로 입냄새는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에서 사람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입냄새는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구강청결제로 수시로 가글을 해도 다른 곳에 원인이 있다면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입냄새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양치질과 가글에도 입냄새가 심하면 편도나 위 등 몸의 다른 부분을 꼼꼼히 살펴보고 어느 부분에서 입냄새를 유발하는지, 원인을 찾아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먼저 ‘구강건조’가 입냄새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잠자는 동안 입 안에 있는 수많은 세균들은 꽉 다문 입 속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밤새 물을 마시지 않고 잠을 자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수분이 줄어들고 입안이 말라 입냄새가 날 수 있다.
또한 ‘편도’가 입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편도결석’ 때문이다. 편도결석은 편도나 편도선에 있는 작은 구멍들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서 생기는 쌀알 크기의 작고 노란 알갱이를 뜻한다. 이 편도결석은 악취가 나고 냄새가 고약한 물질이다. 이 편도결석이 입냄새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으니 양치질이나 가글로 제거해줘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도 입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일 수 있다. 이 질환은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하부 식도 괄약근’이 느슨해지면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한다.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위산이 식도로 올라오기 때문에 시큼하고 고약한 입냄새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아침에 기상하자마자 양치질부터 해 입냄새를 유발하는 입 안의 위산을 씻는 것이 좋다.
‘타석증’이라는 병 때문에 입냄새가 날 수도 있다. 타석증은 침샘과 침샘관에 석회물질이 생겨 침이 침샘 밖으로 나가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침샘과 입안을 연결하는 곳에 결석이나 타석 등 석회물질이 생기는 것이다. 침이 나오는 통로가 막히면 침샘 부위가 붓고 통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세균 감염까지 발생해 염증이 번져 목이 심하게 부을 수도 있다.
이때 침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입 안이 마르면서 입냄새가 날 수 있으니 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잇몸병’이 입냄새의 원인일 수 있다. 중년 이상이 되면 치아 건강뿐 아니라 잇몸 건강도 중요하다. 잇몸병이 있으면 입 냄새가 나고 온몸의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잇몸을 잘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침 분비를 늘리는 습관도 중요하다. 평소 입 안을 청결하게 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과일 등 신 음식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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