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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중진’ 홍문표, 이준석 직격…“정부 부처 개편 문제 신중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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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1 13:00:00 수정 : 2021-07-21 11: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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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앞두고 큰 문제 건드릴 때는 신중해야”
“공약 마구 쏟아내면 감당하기 어려워”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4선 중진 홍문표 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여가부·통일부 폐지론’이 성급했다며 이준석 대표를 직격했다. 홍 의원은 “변화와 개혁은 행동으로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지난번 국가의 기본틀인 정부 부처를 개편하는 문제가 나왔을 때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21일 당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와 같은 큰 문제를 건드릴 땐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 과거 이명박 정부 때 참여를 해서 기억이 나는데 선거 전에 내놓을 공약과 당선되고 집권을 해서 내놓을 공약을 구분해야 한다. 그냥 마구 쏟아내면 우리가 감당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중진의원의 ‘고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공개적인 쓴소리를 한 셈이다. 

 

이 대표는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그런 비판이 가능하다. 홍 의원 지적처럼 당과 함께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다만 사전에 안을 만들어서 국민께 알릴 필요가 있다. 전 정부처럼 인수위에서 뿅 하고 하는 게 아니라 사전에 논의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으로 ‘이준석 리스크 논란’이 일었을 때도 “당의 여론을 집약하고 숙성을 시킨 뒤에 (합의장에) 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5일 T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송영길 대표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다 보니 당내에서 동의를 못 하는 부분이 발생하고 말았다”며 “양당 대표의 모임이었고 중요한 의제를 이야기할 때는 ‘이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하는 것을 이번에 알았기 때문에 앞으로 조심하면 더 이상 큰 문제는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왼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 대표의 대표 공약인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을 둘러싼 잡음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민주적 구성 원리인 의회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구성 원리인 관료제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며 “(의원에 대해) 시험을 보게 되면 전 국민을 대표하는 게 아니고 좀 능력 있는 사람, 머리 좋은 사람을 대표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이건 국민 주권주의에 반하고 참정권에 위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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