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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우주 관광 성공 후 지구 귀환… 고도 100㎞까지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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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0 23:49:16 수정 : 2021-07-21 03: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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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이자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57)가 20일(현지시간) 우주 관광에 성공한 후 미국 텍사스주 반 혼에 안전하게 착륙해 ‘뉴 세퍼드’ 로켓 캡슐에서 내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이자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57)가 20일(현지시간)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베이조스는 이날 수분간 우주비행 뒤 지구로 돌아왔다.

 

베이조스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서부 사막지대 발사 기지에서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수분간 우주에 머물다가 지구에 귀환했다. 뉴 셰퍼드는 베이조스가 창업한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재활용 로켓이다. 이 로켓에 사용된 캡슐과 추진체인 부스터 모두 이번 비행에 앞서 두 차례 사용됐다. 뉴 셰퍼드는 조종사 없이 완전 자동으로 제어되는 점도 특징이다.

 

베이조스는 우주 가장자리인 100㎞ 이상 고도에서 10분간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 중력’ 상태를 체험했다. 그의 우주여행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 관광에 나섰다. 당시 브랜슨은 86㎞ 상공까지 비행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연방항공국(FAA)은 고도 80㎞ 이상을 우주로 보지만 유럽 국제항공우주연맹은 고도 100㎞인 ‘카르만 라인(karman line)’ 이상을 우주로 정의한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날 베이조스는 자신의 동생 마크(50)와 할머니 월리 펑크(82), 18살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과 함께 우주여행을 떠났다. 데이먼은 올해 가을부터 네덜란드 대학에서 물리학 등을 공부할 예정인 학생으로, 블루 오리진의 첫 번째 우주여행 유료고객이 됐다. 펑크는 1960년대에 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비행하지 못한 이른바 ‘머큐리 여성 13인’ 중 한 명이다. 베이조스가 동승자들과 함께 우주여행에 성공하면서 베이조스와 펑크, 데이먼은 각각 최고 부자·최고령·최연소 우주인이 됐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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