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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복합터미널 2026년 문 연다

입력 : 2021-07-21 03:34:26 수정 : 2021-07-21 03: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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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33층 주상복합 건립 확정
행복주택·업무시설 등 공영개발
사업비 6000억 조달 최대 관건
도시公 “先분양받아 5000억 충당”
예산 확보 차질로 지연 우려도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여객시설과 지식산업센터, 행복주택 등을 갖춘 33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조감도)로 조성된다. 민간개발에서 공영개발로 선회하면서 공공성을 확보했지만 6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어떻게 조달할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일 브리핑을 열고 “유성복합터미널은 여객시설 외에 공공성과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청년 활동공간이 들어서는 건립계획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은 유성구 구암동 일원 3만2693㎡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3층 규모(건물면적 24만㎡)로 건립된다. 2026년 4월 완공이 목표인데, 다음달 건축기본계획 용역·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요 사업비는 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여객시설은 하루 이용객 1만명을 염두에 두고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까지 2만8000㎡ 규모로 들어선다. 전체 면적의 30.7%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와 공공기관 입주공간 등 공공업무시설을 건립한다. 약 290개 타 지역 기업을 유치하고 4330여명의 일자리 창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주상복합으로 행복주택 120세대와 일반분양 390세대 등 510세대를 공급한다. 또 공유사무실과 공유주방, 회의실 등 청년들의 활동·교류를 위한 공간과 함께 스포츠 놀이터,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등 생활형SOC(사회간접자본) 시설이 들어선다.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한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도 검토된다.

문제는 재원 조달이다. 사업을 시행하는 대전도시공사는 6000억원의 사업비 중 1000억원은 공사가 부담하고, 나머지 5000억원은 지식산업센터와 주택, 상가 등의 분양 수익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2023년 11월 첫 삽을 뜨면 곧바로 이들 시설 선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계획대로 선분양이 된다고 하더라도 500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낼지는 미지수다. 향후 재원 조달 여부에 따라 사업 기간이 순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우려에 대전도시공사 측은 낙관적인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대전 대화·복용동 3개 지식산업센터가 100% 분양을 완료하는 등 수요가 있는 데다 주택·상가도 입지 여건이 좋아 분양은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터미널과 별개로 기존에 운영되던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구암역 인근 유성복합환승센터 부지로 이전해 다음달 12일부터 운영된다. 시는 2010년 이후 모두 4차례 추진한 민간 주도 개발이 무산되자 지난해 11월 공영개발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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