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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언급 말아야’ 與에 최재형 아들 반박…“언급 많아져야”

입력 : 2021-07-21 02:00:00 수정 : 2021-07-20 17: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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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많이 치유되었고 더이상 부끄럽지 않고 당당”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아들 최모씨가 20일 ‘아이 입양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향해 “아빠가 입양아를 키우는 점을 더 언급하고 전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최 전 원장이 입양해 키운 최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희 아빠(최 전 원장)는 직접 저와 부딪히고 이겨냈기 때문에 제 마음을 이해하고 저같은 아이들을 위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빠와 같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다.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최씨는 “특히 초등학교 때 입양됐기 때문에 당시 민주당 주장이 달콤하게 들렸다. 그 때는 제가 저를 부끄럽게 생각했을 때였다”며 “하지만 살아오면서 많이 치유되었고 더이상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양아에 대한 언급이 많아져야) 많은 아이들이 저처럼 극복할 수 있는 발판과 밑거름이 된다. 사회의 인식도 바뀐다”며 “저런 부분은 저처럼 고아였던 아이들이 아픔을 공감하지, 다른 사람이 위하는 척하고 그러는건 가식이고 가면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슬하에 두 딸과 두 아들이 있다. 그중 아들은 최 전 원장이 판사 시절이던 지난 2000년과 2006년 아내가 봉사하던 고아원에서 입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경 전 부대변인은 전날(19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 전 원장의 입양 사실을) 처음 언론을 통해 접하고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아이에 대해서 정말 깊이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더는 이 얘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언론에 분명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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