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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는 피해자 책임?…"가방으로 치마 가려라" 포스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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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0 15:42:19 수정 : 2021-07-20 15: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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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 불법 촬영 예방 포스터에 대해 누리꾼들이 '피해자에게 불법 촬영 범죄의 책임을 전가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일본에서 한 불법 촬영 예방 포스터가 ‘피해자에게 범죄의 책임을 전가한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포스터에는 한 여성의 사진과 함께 ‘불법 촬영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해당 포스터는 “불법 촬영은 뒤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마를 입은 여성의 사진을 통해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이용할 때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해당 포스터에는 불법 촬영을 당하지 않기 위해 ‘잠깐 뒤를 돌아보라, 옆으로 타는 것도 효과적이다, 가방으로 치마 뒤쪽을 누르라’고 적혀 있다.

 

포스터에는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들고서 ‘빈틈이 없다’고 말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묘사했다. 포스터 하단에는 일본 교토시 시모쿄구 경찰서라고 써있으며 불법 촬영 피해를 당할 시 110에 전화하라고 적혀 있다.

 

해당 포스터는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며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해자 잘못을 피해자에게 책임 전가하는 것”, “가해자에게 ‘불법 촬영을 하지 말라’는 문구를 쓰는 게 더 낫다”, “경악스럽다. 피해를 당하는 쪽도 문제가 있다는 말인가” 등 비판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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