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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엄호’ 정진석 겨냥했나…‘복당’ 홍준표 “신중하게 처신하라”

입력 : 2021-07-20 15:43:56 수정 : 2021-07-20 16: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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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SNS에 ‘반사’ 적었다가 삭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경선 이후도 생각하며 국회의원답게 신중하게 처신하라”며 “이젠 복당해서 한 식구가 된 거다”라고 자신을 향한 당내 비판에 맞섰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야권 경선은 한참 멀었는데, 야당 인사들의 자해 행각이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외부 인사를 지지하거나 다른 사람을 지지하는 것은 이해하나, 내부 인사를 조롱까지 하면서 외부 인사를 감싸는 건 도를 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이 발언의 상대를 직접 명시하지 않았지만, 글 속 ‘야당 인사’는 같은당 정진석 의원, ‘외부 인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서 홍 의원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며 “홍 의원께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아직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른다’고 하셨다”며 “웃자고 한마디 하자면 내 눈에는 홍 의원님도 아군인지 적군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썼었다.

 

이는 홍 의원이 이달 16일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입당을 환영하는 성명을 냈다. 정치평론가처럼 보일 수 있어 말을 아끼겠다”고 한 뒤, 윤 전 총장을 두고는 “아직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른다. 알 수가 없다”며 경계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였다.

 

정 의원은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 전 총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홍 의원과 정 의원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을 두고 서로 날을 세웠던 적 있다.

 

한편, 정 의원은 20일 홍 의원의 비판 글에 “반사”라는 두 글자를 SNS에 올렸지만 이내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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