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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심장' 간 윤석열 "대구에 기득권 보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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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0 14:00:02 수정 : 2021-07-20 13: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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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을 바라보고 있다.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아 텃밭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TK(대국·경북) 지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이름의 민생행보 일환으로 대구를 방문해 2·28 민주운동기념탑을 참배한 후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측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1948년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 수립된 이래, 국민이 주인임을 보여주는 4·19 혁명으로 우리나라 민주화가 더욱 발전했다"며 "4·19 혁명은 2·28 대구의거에서 시작돼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이어진 일련의 국민 혁명이다. 민주화 운동의 시작이 바로 이곳 대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2·28 정신은 과거 기억으로 끝내서는 안 되고, 대구시민 여러분, 경북도민 여러분이 전부 힘을 합쳐 산업화를 선도해온 이 지역이 다시 한 번 법치 민주화 기반에 입각해 재도약하고 큰 번영을 이뤄야 한다"며 "대구경북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구경북 지역이 번영과 도약의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힘껏 뛰겠다"고 약속했다.

 

한 원로자문위원이 대구를 '보수의 도시', '보수꼴통의 도시'로 비유하는 지적에 대한 의견을 묻자 윤 전 총장은 "우리 사회가 보수, 진보라는 정치적 진용으로 갈려서 갈등과 대립으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저는 대구경북지역이 보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는 보수는 이 지역이 어른을 공경하고 유교문화가 잘 안착돼 있는 곳이란 뜻이지, 진영에 있어서의 보수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대구에서 세 번을 근무하며 많은 분들을 만나보고 했지만, 기득권을 수호하는 그런 식의 보수는 이 지역에 전혀 없다"며 "대구경북지역은 그런 면이라면 더 기득권을 타파하고 국민의 권리가 훨씬 중요시되고, 나라 미래를 더 먼저 생각하는 그런 리버럴하고 진보적인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해 박수를 받았다.

 

윤 전 총장은 민주주의의 본질은 상생과 통합이라는 지적에 공감하고 "상생, 협력, 대타협, 이런 것은 뒷거래와 야합으로 이뤄지는게 아니라 가치를 공유해야 하고 그것이 우리 헌법 정신"이라며 "우리 국민 모두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가졌던, 자부심 가지고 있는 역사, 2·28 의거, 4·19, 5·18, 6·10 항쟁, 이런 우리 민주주의 역사를 국민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기억하는 데서 통합과 대타협, 상생과 협력이란 것이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민주운동기념탑 참배 후 방명록에는 "2·28 정신을 이어받아 법치와 민주주의 기반으로 대구 경북의 재도약과 번영을 위해 힘껏 뛰겠다"고 썼다.

 

윤 전 총장은 오후에는 대구 서문시장과 대구동산병원을 차례로 찾아 간담회를 갖고, 대구 동성로 일대와 대구 창조경제 혁신센터도 방문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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