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서 대형 ‘빨간개복치’ 발견…“기후변화 영향 추정”

입력 : 2021-07-20 13:00:00 수정 : 2021-07-20 10:44:5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난 14일 미국 오리건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빨간개복치. 시사이드 아쿠아리움 페이스북 캡처

 

미국 서북부에 위치한 오리건주 해안가에서 거대한 빨간개복치가 발견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복치는 지난 14일 해안가로 떠밀려와 옴짝달싹도 못하는 상태로 발견됐다.

 

둥근 몸통의 이 개복치는 몸통길이가 1m가 넘고 무게는 45㎏에 달한다. 눈알은 금빛을 띠며 몸통은 은색과 주황색이 섞인 반짝이는 비늘과 흰색 반점으로 뒤덮여있다.

 

야생의 빨간개복치는 최대 길이 1.8m, 무게 272㎏까지 나가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복치를 보관 중인 시사이드 아쿠아리움 측은 “이 지역 해안가에서 빨간개복치는 처음 본다”며 “상태가 좋은 것으로 봐서 죽었을 때 해안가에 가까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수산청 생물학자 하이디 듀어는 “이렇게 큰 빨간개복치가 오리건주에서 나올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바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일부 해양 생물들이 북상하는 현상이 있다”며 기후변화 영향을 언급했다.

 

NOAA에 따르면 빨간개복치는 주로 태평양 섬들과 미국 서해안, 남동부 지역, 뉴잉글랜드 및 대서양 중부 연안 등을 포함한 열대 및 온대 해역에서 발견된다.

 

빨간개복치에 대한 생물학적, 생태학적 연구는 거의 없어 평균 수명 등 알려진 사실이 많지 않다.

 

아쿠아리움 측은 물고기를 냉동 보관한 뒤 해부 연구를 진행하고 골격을 보존해 전시할 예정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