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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현수막’ 내렸는데 욱일기는 펄럭…서경덕,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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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0 11:10:51 수정 : 2021-07-20 11: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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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극우단체가 '욱일기'를 들고 한국 선수단 숙소동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도교 올림픽 한국 선수단 숙소에 내건 ‘이순신 현수막’에 대해 일본 극우단체가 욱일기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이에 대해 항의 메일을 보냈다.

 

서 교수는 지난 19일 항의 메일을 통해 “한국 측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조율해 현수막을 철거했는데 욱일기를 들고 한국 선수단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인 일본 극우단체에 대해 일본 경찰이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은 것은 큰 잘못”이라며 “올림픽조직위 측에서 극우단체의 욱일기 시위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주의를 줘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지난주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한국 선수 거주층 발코니 외벽에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올린 내용에서 착안한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한글 현수막을 부착했다.

 

도쿄 올림픽 선수촉 한국 선수단 숙소에 걸렸던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 현수막. 연합뉴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반일 메시지”라고 문제 삼았고, 극우단체는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흔들며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IOC는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고, 한국 선수단 숙소 외벽에는 이순신 현수막 대신 호랑이를 소재로 한 ‘범 내려온다’ 그림이 걸렸다. 그러나 욱일기는 여전히 한국 선수단의 숙소 앞에서 펄럭이고 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IOC는 모든 올림픽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 또한 제재키로 합의한 상태다.

 

이에 서 교수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올림픽 위원회(JOC),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조직위원장,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 장관에게 메일을 보내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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