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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폭염까지’ 이중고 겪는 국민들… 온열질환 주의보

입력 : 2021-07-20 10:23:47 수정 : 2021-07-20 10: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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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국 대부분 지역 폭염특보 발효
이번 주 내내 무더위 이어질 듯

정은경 “온열질환 예방 위해 건강수칙 실천 거듭 당부”
서울 구로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앞에서 대기 중인 시민이 부채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국민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살인적인 폭염까지 예고됐다.

 

20일에도 전날에 이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낮기온은 32도이상(체감온도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은 34도 이상(체감온도는 35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내일과 모레는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르며 이번주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울러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오늘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 사이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이후 전국 내륙지방에 폭염이 예고됨에 따라 온열질환에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지난 두달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436명으로 열사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6명에 달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14일 80대 여성은 혼자 밭일을 하던 중에 쓰러져 이웃주민이 발견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난 16일에는 60대 남성이 실외작업장에서 일하던 중 의식저하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난 17일에는 50대 여성이 길거리 위에 쓰러진 것을 행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19일 서울 여의도공원 앞 횡단보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스1

주로 온열질환자는 더운 낮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사이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발생했다. 온열질환의 대부분은 실외(85.8%)에서 발생했고 화기를 사용하거나 냉방이 적절치 않은 실내(14.2%)에서도 소폭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진행 중이며, 전국적인 폭염이 예고된 만큼 코로나19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긴장을 놓지 않고 건강수칙을 잘 실천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며 “특히, 무더위 속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과 코로나19에 모두 취약하므로 폭염 시 낮 시간대 작업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그늘‧휴식 3대 수칙을 준수하여 주실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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