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지난 주말 내 종교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14개 종교시설의 방역수칙 위반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시내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 1049개소를 점검한 결과 총 14개 시설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14개 시설 중 13개소는 대면예배 금지 조치를 위반해 적발됐다. 나머지 1개소는 마스크 착용 기준 위반으로 지적을 받았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방역수칙 위반 교회 등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운영 중단이나 과태료 등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면 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서는 “교회 측에서 계속 대면예배를 (진행한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저희가 채증 과정에서 150명 이상의 신도들이 출입하면서 예배한 정황을 확인했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수본과 종교계간 방역수칙에 대한 회의 결과에 따라 수칙 조정이 있을 전망”이라며 “이 과장에서 법원의 판결 취지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도 중수본 건의 등을 통해 방역수칙이 합리적으로 조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방역수칙이 마련되면 엄정하고 형평성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