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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10대 살해한 40대는 엄마 전 연인이었다… 母 신변보호 요청에도 참변 못 막아

입력 : 2021-07-19 22:00:00 수정 : 2021-07-20 09: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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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0대 유력 용의자 1명 검거·1명 추적 중
지난 1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서 10대 남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19일 오전 사건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10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도주한 40대 용의자가 피해자의 어머니와 과거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1분쯤 제주시 조천읍 한 주택에서 A군(16)이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의 시신에서 타살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사건 당일 오후 3시쯤 40대 남성 2명이 집에 드나든 것을 확인했다. 당시 집에는 A군 혼자 있었고, 이후 귀가한 어머니가 숨진 A군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새벽 용의자 2명 중 1명인 김모(46)씨를 제주시 모처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현재 나머지 용의자 백모(48)씨를 쫓고 있는 가운데, 백씨는 A군 어머니와 과거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백씨가 과거 가깝게 지내던 A군 어머니와 관계가 틀어지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 어머니는 이달 초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며 경찰은 해당 주택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했지만, 이번 사건을 막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에 사용한 장갑을 주택 인근 바다에 버린 뒤 차를 타고 도주했고, 백씨는 중간에 내려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주한 백씨를 붙잡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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