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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구직단념자, 절반 가량 2030대

입력 : 2021-07-20 07:00:00 수정 : 2021-07-19 17: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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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시장 얼어붙은 게 영향 끼친 듯
연합뉴스    

6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구직단념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20·30대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구직단념자의 비중은 전년 대비 8.2%포인트 오르며 28.6%로 뛰었다.

 

한창 직장을 구하고 돈을 모아야 할 청년도, 은퇴는 했지만 경제활동이 필요한 고령층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직단념자는 쉽게 말해 취업을 희망하지만 적당한 일거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거나 교육·경험·나이 등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구직 활동을 포기 또는 쉬고 있는 사람이다.

 

일이 주어졌다면 시작할 수 있었고, 지난 1년 내 구직 활동을 한 경험도 있지만 지난 4주간은 '노동시장적' 이유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을 가리킨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구직단념자는 58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6천명 늘었다. 2014년 관련 통계가 개편된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3월부터 16개월 연속 같은달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해보니 6월 구직단념자 58만3천명 중 20대는 18만6천명, 30대는 8만7천명으로 20·30대가 27만3천명(46.8%)에 달했다.

 

1년 전보다 20대가 10만명 늘고 30대는 9만명 줄면서 총 1만명이 늘었다. 전체 구직단념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포인트 내렸다.

 

성별을 함께 살펴보면, 30대 남성 구직단념자가 전년 대비 13만명 줄었고 30대 여성과 20대 여성·남성은 모두 늘었다.

 

60대 이상 구직단념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6월 구직단념자 중 60세 이상은 16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7천명 늘었다. 전체 구직단념자 중 비중도 20.4%에서 28.6%로 8.2%포인트 뛰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 때문에 60세가 넘어서도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노동시장에 머무르는 경향이 짙어진 것 같다"며 "60대 이상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분석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의지는 다른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6월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562만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9천명 늘었다(고용률 43.8% → 44.6%).

 

60세 이상 실업자 수는 18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천명 늘었다(실업률 3.1% 동일).

 

정부는 일하고 싶은 고령층의 경제활동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7일 이런 계획을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 주요 과제로 선정한다고 발표하면서 "고령자 노동 수요와 공급을 원활하게 연계해주고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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