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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장관급 인사 올림픽 개회식 참석 무산

입력 : 2021-07-19 19:12:32 수정 : 2021-07-19 19: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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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올림픽 방역대책에 협력”

국제적인 주목을 받던 대만 정부 장관급 인사의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이 무산됐다.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방일할 예정이었던 탕펑(唐鳳·오드리 탕·사진)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 국무위원)이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도쿄올림픽의 방역대책에 협력하기 위해 방일을 취소했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대만 행정원 대변인에 따르면 대만 측은 탕 정무위원 파견 결정 후인 1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방역을 고려해 개회식 출석자는 올림픽위원회의 위원장과 사무총장, 국가원수, 총리로 제한한다”는 통지를 이메일로 받았다.

탕 정무위원은 페이스북에 일본어로 “예정이 바뀌었지만 올림픽 지원과 일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썼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 정부는 지난 11일 판원중(潘文忠) 교육부장(장관)을 대신해 탕 정무위원이 대만 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미·중 대립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대치가 심화하는 민감한 시기에 대만 장관급 인사의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은 주목을 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강화되는 미국의 중국 견제에 보조를 맞추는 일본과의 관계 강화 등을 고려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외교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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