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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TF 설치

입력 : 2021-07-19 19:07:35 수정 : 2021-07-19 19: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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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최소한 업무능력 갖춰야”
내년 지방선거서 시험 적용 계획
당내 반발 커 실현 가능성 미지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내걸었던 ‘공직후보 자격시험’ 공약 실현을 위한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이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부터 이 시험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내 반발이 강해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 설치를 의결했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직자가 되려면 당연히 그에 걸맞은 최소한의 업무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단순하면서도 기본적인 논리가 배척됐던 곳이 정치판이었다”며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이를 바로잡고 국민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TF는 당원들의 교육과 평가 계획을 수렴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다만 내부 회의에서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험 도입 현실 가능성은 미지수인 상황이다. 지방선거 공천과정을 손보려면 당헌·당규 개정이 불가피한데, 당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 시험 추진이 가능하겠냐는 것이다. 일부 지도부 역시 시험 도입을 위해선 당내 공감대 형성이 먼저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에게 “지도부 이견이 없을 수 없다”면서도 “공직후보에 출마하는 분들의 능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자 하는 것도 있고 교육 프로그램을 잘 제공하겠다는 의도도 있다”며 “대다수 인사는 통과할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피선거권을 훼손한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저희 입장에서는 교육기능에 방점을 찍겠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충분히 대다수의 인사는 통과할 시험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세계일보 인터뷰에선 “선출직 공직후보 시험이란 게 등수를 매기자는 것도 아니고 지방의회 의원이나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일하기 위한 기초소양을 검증하는 건데 크게 문제가 될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직후보자 역량 강화 TF 위원장은 3선 김상훈 의원이 맡는다. 송석준·유경준 의원과 박정하 전 바른정당 수석대변인,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박진호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조철희 당 조직국장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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