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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등 62만명 백신접종 시작…부천선 명단 오류로 수백명 대기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7-19 18:54:23 수정 : 2021-07-19 23: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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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걱정 덜고 이제 수능에 매진할래요”

유은혜 “2학기 전면등교 철저 준비”
53∼54세 예약 먹통… 서버증설 재개
고3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대전 유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접종 완료 배지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수능 앞두고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려고 접종합니다. 하루이틀 엄청난 집중력은 발휘하지 못하겠지만 인터넷 강의 정도는 들어보려고요.”

 

세종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이관우(대성고 3학년)군이 후련한 듯 미소를 지었다. 이군은 “얀센을 접종한 아버지를 보고 걱정을 덜었다”며 “원래는 학교 독서실이나 사설 독서실에서 공부하려고 했는데 며칠 자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19일 경기 부천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가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3184개 고등학교의 고3 학생과 교원 등 모두 62만2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이 19일 시작됐다. 이날 전국 290여곳의 예방접종센터는 백신을 맞으려는 학생들과 교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군이 백신을 맞은 세종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 앞도 오전 8시50분부터 50m 이상 긴 줄이 늘어섰다.

 

학생들은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접종 의료진은 학생들에게 “발열이나 부기, 통증 등이 나타나면 타이레놀 같은 해열제를 복용하라”며 “호흡곤란이나 흉통 등 증상이 있으면 119를 부르거나 병원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부산 부산진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체로 순조롭게 접종이 진행됐지만, 부천에서는 접종자 명단이 예방접종사이트에서 확인되지 않아 학생과 교직원 수백명이 1시간 넘게 기다린 뒤에야 접종했다. 접종자 명단이 다른 지역 전산에 올라간 탓으로 파악됐다.

 

김포시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학기 개학 전 고3 이하 학생 접종도 협의해 전면등교가 차질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19일 경기 부천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경기예고 학생들과 교직원이 관중석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만 53∼54세의 코로나19 백신 예약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또다시 시작과 동시에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사이트가 열리지 않아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질병관리청은 낮 12∼오후 2시, 오후 6∼8시 4시간 동안 진행 중인 55∼59세와 60세 이상 미예약자 대상 사전예약을 멈추고 시스템을 점검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질병청은 오후 8시50분쯤 예약을 중단하고 서버를 긴급 증설해 오후 10시 예약을 재개했다.

 

오는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한 55∼59세 연령층은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이 늦어지면서 일부는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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