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게임스톱·애플 순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해외로 확대되면서 올해 상반기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올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2612억달러(약 299조원)로 집계됐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지난해 하반기(1809억4000만달러) 대비 44.3%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결제금액(3233억9000달러)의 80.8%에 달하는 규모다.
외화주식은 2077억4000만달러(약 238조원)로 직전 반기(1274억1000만달러) 대비 63% 증가했다. 매도는 968억9600만달러, 매수는 1108억4400만달러였다. 외화채권은 534억6000만달러로 직전 반기(535억3000만달러) 대비 0.1% 감소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5.8%로 비중이 가장 컸다. 상위 5개 시장인 미국과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이 전체 결제금액의 99.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전년도 1위 종목인 테슬라의 올 상반기 결제금액은 177억8000만달러로 직전 반기(192억8000만달러) 대비 7.8% 감소했다. 테슬라에 이어 게임스톱(62억5000만달러)과 애플(58억6000만달러)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89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말(722억2000달러)보다 23.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외화주식은 658억8000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말(470억8000만달러) 대비 39.9% 늘었다. 외화채권은 23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말(251억4000달러) 대비 8.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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