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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라도 ‘일회용 마스크’는 NO!…'보건용 마스크' 착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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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9 11:09:56 수정 : 2021-07-19 11: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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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델타 변이 확산세·여름휴가 앞둬…최소한 KF80라도 착용“
”일반마스크, ‘비말차단율’ 보건용 마스크의 38~40% 수준에 불과“
”여름엔 바이러스 활성도 낮지만, 사람들 실내서 에어컨 바람 쐐“
”‘비말’ 통한 감염 가능성 더 높아져…감염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7월 초 짧았던 ‘장마’가 끝나고 연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철이 찾아왔다. 특히 20일부터는 폭염과 열대야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써야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폭염이 반갑지만은 않다. 그래서 최근 ‘KF94 비말 차단용 보건마스크’ 대신 얇은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회용 마스크로는 최근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인도발(發)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덥고 답답하더라도 반드시 ‘KF94 비말 차단용 보건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데일리안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전파력이 약 2.7배 더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고, 본격적인 여름휴가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는 기존의 코로나 알파 바이러스보다 치명률과 전파력이 두 배 이상이다. 기존의 코로나 확진자보다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내뿜어 위험한 것”이라며 “일회용 마스크는 KF80·KF94 같은 보건용 의료 마스크보다 코로나19 예방에 있어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름에는 바이러스의 활성도가 낮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고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 많이 있게 되는데, 이 경우 비말을 통한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있는 작은 고체 및 액체 입자)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라고 우려했다. 

 

실내 에어컨 등으로 인해 비말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우려가 있어 보건용 마스크 필히 착용해야. 게티이미지뱅크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일회용 덴탈 마스크를 헐겁게 귀에다 걸기만 하면 밀착이 안돼 비말 차단율이 38%에서 40% 정도로 차단 확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물론 수술실 등에서 의사들이 착용하듯이 잘 밀착해 쓴다면 비말 차단 확률은 78%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시민분들이 일회용 덴탈 마스크를 잘 밀착해서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들이 많지 않거나 외부가 아닌 밀폐된 공간에서는 특히 더 위험하다”며 “덥더라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라면 최소한 KF80 마스크라도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무더운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심박 수, 호흡수, 체온 상승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람 간 충분한 거리두기 확보가 가능하면 마스크를 잠깐 벗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조언했다. 

 

질병관리청은 “실외에서 사람 간 2m 이상 충분한 거리두기가 가능한 경우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사람 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해 마스크를 벗고 휴식하는 것이 좋다”라고 권고했다. 

 

공사장, 논·밭, 비닐하우스 등 고온의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 작업 전에 충분한 물을 챙기고 가급적 2인 1조로 움직이며,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그늘이 있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폭염 시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기구를 사용하되 실내공기가 재순환되고 바람으로 인해 침방울이 확산될 수 있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에는 문이나 환풍기를 통해 최소 2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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