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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301명 중 247명 코로나19 확진…전체 82% 감염

입력 : 2021-07-19 10:22:25 수정 : 2021-07-19 1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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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승조원도 양성 판정 가능성 있어 / 안철수 “정부와 군 수뇌부, 무슨 이유로 정신줄 놨나”
문무대왕함. 연합뉴스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의 승조원 8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9일 밝혔다.

 

합참이 이달 15일 기준 최초 확진자 발생 사실을 전한 뒤, 불과 나흘 사이에 179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7명이 됐다. 34진의 승조원은 총 301명이며, 나머지 50명은 음성이고 4명은 ‘판정 불가’로 통보받았다고 합참은 전했다.

 

다만, 개인별 코로나19 잠복기와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인 점 그리고 함정 자체가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인 점 등을 고려하면 아직 양성이 나오지 않은 인원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입원자 중 중증 환자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증상이 심한 1명을 집중 관리 중이다. 해당 승조원도 군 수송기로 후송이 가능할 것으로 의료진이 판단했다는 게 합참 설명이다.

 

앞서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전날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을 태우고 현지로 출발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순차적으로 현지에 도착한다. 이후 승조원들은 입국 직후 격리·치료시설로 이송된다.

 

이번 청해부대의 집단감염은 초기 유증상자가 나왔음에도 단순 감기약을 처방하는 데 그쳤고, 감별 능력이 떨어지는 ‘신속항체검사’로 초기 음성 판정이 나오자 안심하고 추가 방역 조치를 하지 않은데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무대왕함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군수물자 적재를 위해 아프리카 아덴만 인근 기항지에 접안했으며 지난 2일 처음으로 감기 증상자가 나왔지만, 부대는 간이검사(신속항체검사)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는 시행하지 않았고, 감기약만 투여했다고 알려졌다. 단순 감기로 생각하고 합참에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이날 전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언제부터 군 장병이 백신접종 사각지대가 될 정도로 대한민국이 허술하고 허접한 나라가 됐나”라고 개탄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해부대 집단감염 기사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며 “여당이야 전국민재난지원금이라는 매표 표퓰리즘에 정신이 팔려있다지만, 정부와 군 수뇌부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정신줄을 놓고 있던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상식이 무너지는 일을 자주 경험했지만 이건 정도를 넘는 비상식적인 일이다. 한마디로 나라의 기본이 안 되어 있다”라며 “상식적인 일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 이건이 우리의 현주소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건 무능이고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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