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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울대 기숙사 관장, 청소노동자 시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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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9 06:00:00 수정 : 2021-07-19 00:21:03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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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마련된 숨진 청소노동자를 추모하는 공간 앞에 노동자들의 청소도구가 놓여 있다. 뉴스1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는 18일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기숙사) 관장 등이 청소노동자들의 필기시험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9시30분부터 10시45분까지 열린 기숙사 운영실무위 회의에서 노유선 관장과 남성현 부관장 등은 갑질 의혹을 받는 안전관리팀장 A씨로부터 필기시험을 포함한 청소노동자 회의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논의했다.

 

지난달 16일에도 노 관장·남 부관장 등은 같은 회의를 통해 시험 등 계획을 보고받았다. 시험은 회의 당일인 9일과 16일 각각 치러졌다.

 

노조는 또 기숙사 청소검열이 지난달 22일 하루 동안만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23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4∼5명이 몰려다니며 청결 상태 등을 점검하는 것은 군대식 청소검열로 볼 수밖에 없다”며 “숨진 청소노동자 이모 조합원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청소검열에 평소보다 노동강도가 훨씬 심하게 일하다 22일 검열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오세정 총장은 국민과 노조, 유가족 앞에서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고 유가족과 노조가 요청하는 공동 조사단을 수용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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