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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태권도학원 원생·가족 등 50여명 집단 감염…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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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8 18:34:42 수정 : 2021-07-18 18: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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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에서 태권도학원을 매개로 50여명 가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에서는 18일 오후 6시 현재 72명이 신규 확진됐는데, 이는 지난 1월 24일 IM선교회와 관련해 125명이 집단 감염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에 다닌 원생과 이들의 부모 등 4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태권도학원 원장이 확진되면서 원생 전원과 부모들이 임시선별검사소 등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니고 있어 각급 학교 구성원들로 전파됐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시와 교육당국은 이들이 다닌 도안초·삼육중 등 각급 교육기관 학생·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은 최근 지역에서 일주일 사이 하루 평균 40명 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실상 4단계에 준하게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1일 이후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총 284명으로, 하루 평균 40.6명꼴이다. 지난 14일에는 4월 6일 이후 99일 만에 하루 60명대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원인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유행과 무증상 확진자 증가를 꼽고 있다.

 

시는 현재 ‘강화된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 시점인 오는 21일 이후 ‘강화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5개 자치구와 논의할 방침이다. 

 

강화된 3단계로 가면 사적 모임 인원은 현재와 같은 4명이지만, 영업시간은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지역 내 감염 상황을 보면서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사실상 ‘거리두기 4단계’에 해당하는 조처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현재 지역 내 감염 상황이 심각해 거리두기를 3단계 이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5개 자치구와 협의한 뒤 오는 22일부터 또는 더 앞당겨서라도 거리두기를 4단계에 준할 정도로 강화하는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에서도 지역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천안에선 유흥업소 관련 3명이 더 확진됐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시작된 이곳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천안에서만 모두 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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