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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대유행' 양상 예측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입력 : 2021-07-19 07:00:00 수정 : 2021-07-18 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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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간 양상 '들쭉날쭉' / 언제쯤이 정점일지, 최대 확진자 얼마나 될지 가늠 어려워져
뉴스1

주말임에도 18일 0시 기준으로 1400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양상을 예측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주말 기록으로는 사상 최다인 이날을 포함해 지난 약 12일간의 양상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이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뉴스1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54명으로 누적 17만795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0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2명이다.

 

수도권은 959명(서울 515명, 경기 363명, 인천 81명)으로 전국 대비 68.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443명으로 전날 386명에 비해 또다시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비중은 31.6%이다.

 

휴가철을 맞아 비수도권은 피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18일 방역 당국은 단계와 관계없이 비수도권을 일괄해서 사적모임을 최대 4명까지 허용하는 '5인 금지'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가 넘은 것은 지난 7일부터로 현재 12일째다. 하지만 7일 직전일에 비해 500명 가까이 폭증하면서 1200명대를 넘어선 후로도 양상은 들쭉날쭉하다. 

 

1200~1300명대를 기록하다가 200명 이상 줄어들어 1100명대를 기록하는가 하면 다시 500명 폭증해 1600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 다시 1400명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중에는 어디까지 또 튀어 오를지 미지수다.

 

최근 보수성향 교수단체인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는 '코로나19 국내외 동향 및 향후 확산 추이 예측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최악의 경우 일일 확진자 수가 오는 21일 2025명으로 급증한 후 8월14일에는 최대 3025명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한국질병관리본부와 세계보건기구(WHO), 존스홉킨스 대학 질병통제센터가 발표하는 자료를 시계열 종단자료분석 통계기법으로 산출한 결과다.

 

한교협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4차 대유행이 조기에 안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12일부터 25일까지인 현 거리두기 4단계 조치도 어쩔 수 없이 연장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면서 정부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4차 대유행 초입에 전문가들은 이번 대유행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며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처음 시행된 지난 12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 2주는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대유행이 이전의 유행보다 더 길고 강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3차 유행 이후 일일 확진자는 그 이전과 달리 한자리나 두 자릿수로 내려가지 못했다. 기본 수백 명을 몇 달간 지속하다가 이번 4차 대유행을 맞은 것이다.

 

확진자 수가 하루 500명까지 폭증할 수 있다는 점도 4차 대유행의 파괴력과 예측 불가성을 보여주는 점이다. 이로 인해 정점이 언제쯤 올 것인지, 최대 확진자가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정부가 3차 유행 당시의 감염재생산지수를 넣어 시뮬레이션해본 결과는 8월 중순 2300명대까지 확진자 수 증가였다.

 

다만 이번 4차 대유행은 델타변이에 의한 것으로 감염력이 훨씬 높아 3차 때의 감염재생산지수로는 실제 상황이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 한교협이 확진자 약 3000명을 예상한 것은 이런 이유로 보이며 이에 따라 정부도 경각심도 한층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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