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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볼트 없는 수영·육상 새 제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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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8 20:27:56 수정 : 2021-07-18 20: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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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드레셀 차세대 수영황제 도전
육상 100m 美 브로멜 유력 金 후보
드레셀(왼쪽), 브로멜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단거리 육상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로 불린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부터 2016년 리우까지 4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23개(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올림픽 사상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단거리 황제’ 볼트는 2008년 베이징부터 2016년 리우까지 올림픽 3회 연속 육상 100m와 200m를 석권했고 100m의 9초58, 200m의 19초19는 아직 세계신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번 도쿄 대회는 펠프스와 볼트 없이 치러지는 첫 올림픽이다. 두 절대 강자가 사라진 도쿄는 새로운 제왕의 대관식이 치러지는 무대다.

수영에서는 카엘렙 드레셀(25·미국)이 최대 7개의 금메달을 노리며 펠프스 후계자 자리를 노린다. 2017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7관왕에 오른 드레셀은 2019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로 수영계를 평정했다. 특히 2019년 광주에서 따낸 8개의 메달은 역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미 2016 리우에서 펠프스와 함께 출전한 4×100 계영과 혼계영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드레셀이 이번 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면 단숨에 올림픽 수영 최다 금메달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드레셀의 독무대가 예상되는 수영과는 달리 ‘포스트 볼트’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볼트에 밀려 ‘영원한 2인자’였던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이 올림픽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8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여기에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9초76으로 우승하며 ‘포스트 볼트 시대’의 선두주자로 꼽혔던 크리스천 콜먼(미국)도 도핑테스트 기피 혐의로 1년 6개월 자격정지를 받아 도쿄행이 불발됐다.

이런 상황에서 100m 왕좌를 거머쥘 유력 후보로 떠오르는 선수는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9초80으로 우승한 트레이본 브로멜(26)이다. 브로멜은 지난 6월 열린 뉴 라이브 인비테이셔널 남자육상 100m 결승에선 올 시즌 100m 최고 기록인 9초77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브로멜을 위협할 경쟁자는 미국 대표팀 동료인 로니 베이커와 프레드 켈리가 거론된다. 베이커와 컬리는 대표선발전에서 각각 9초85, 9초86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미국 선수들을 견제할 이들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카니 심비니, 캐나다의 앙드레 데 그라세 등이 꼽힌다.

200m 부문에서는 ‘신성’ 에리연 나이턴이 주목받는다. 2004년생으로 아직 스무 살도 되지 않은 나이턴은 지난달 열린 미국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19초88, 19초84의 기록을 작성하며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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