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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받으면서 국민 우롱"...NC·키움·한화 선수들에 비난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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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8 15:11:56 수정 : 2021-07-18 15: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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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NC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 구장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숙소에 외부인과 함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NC 다이노스 선수들은 지난 5일 밤부터 6일 오전 4시21분까지 여성 2명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방 안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그들은 경기 전날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술자리를 가진 것도 모자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박민우를 뺀 나머지 5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았다. 여성 2명은 7일 오전에 확진 사실을 알았으며 박석민은 해명을 통해 동석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8일 오전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구단 조사 결과 키움과 한화도 문제의 외부인과 함께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구단은 16일 이 사실을 밝히면서도 방역 수칙을 위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5일 새벽에 한화 선수 2명과 키움 선수 2명이 같은 방에 갔지만 시간대가 달랐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NC의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등 4명과 한화 선수 2명, 키움 선수 2명 등은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있었던 이유로 당국의 역학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역학 조사에서 CCTV로 동선이 확인될 때까지 이들은 입을 맞추고 거짓을 말했다. 코로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을 숨기기 위해 끝까지 모른 척한 것이다.

 

박민우를 제외한 NC 선수 3명과 외부인 2명에 대해서는 이미 강남구청이 허위 진술로 인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첫 조사에서는 그 누구도 6명이 함께 있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이후 CCTV 확인을 통해 이들이 함께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되자 구단과 선수들은 부랴부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앞서 주장한 키움과 한화 선수의 ‘다른 시간대’ 의견은 강남구청의 역학 조사 결과 거짓임이 밝혀졌다. 강남구청은 18일 5일 키움 선수 2명이 합류한 새벽 1시 30분부터 한화 선수 2명이 나간 1시 36분까지 6분간 모두가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외부인 2명과 전직 야구선수 1명 등이 함께 있었기에 6분간 총 7명이 있었고 이 중 백신 접종자 2명을 빼더라도 5명이 한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백신 접종을 했던 2명을 제외한 키움 선수 1명과 한화 선수 1명 등 5명이 과태료를 부과 받게 됐다. 이미 NC 사건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가 된 외부인 2명은 동선이 추가 누락되는 바람에 또 수사 의뢰가 이뤄졌다.

 

이같은 결과 키움과 한화 선수들은 구단의 자체 징계를 받기로 돼 있었지만 거짓말한 사실이 드러나며 KBO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까지 더해졌다.

 

또한 이들이 외부인을 숙소에서 만난 5일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명대로 늘어나 있었다. 방역 당국이 계속 국민들에게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촉구했지만 선수들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당국의 조사에 거짓말을 보태 오히려 혼란만 초래했다. 특히 이들은 어린 선수부터 98억원의 FA 대박을 터뜨린 베테랑 선수까지 포함돼 사실이 드러날수록 야구팬들과 국민들의 실망감만 커지고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과 야구 팬들은 “억대 연봉 받으면서 국민을 우롱했다. 배신감 마저 느꼈다”, “선수를 떠나서 이렇게 몰지각한 행동을 일삼으니 방역수칙 잘 지키는 국민만 바보되는 거다”, “의식 수준이 너무 낮다”, “코시국에 여자끼고 술판이라니...생각 할수록 화난다” 등 강한 분노를 드러내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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