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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선출 돌연 중단… 외부인사 영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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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8 12:18:00 수정 : 2021-07-18 1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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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당이 제주도당위원장 선출 절차를 돌연 중단 시켜 외부 인사 영입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8일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은 한기호 사무총장 명의로 도당위원장 선출절차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문서를 제주도당에 보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장성철 위원장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됨에 따라 차기 위원장 선출을 위한 도당대회를 준비 중이었다. 국민의힘 중앙당도 지난 2일 각 시·도당에 공문을 보내 이달 23일까지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토록 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당도 위원장 선거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차기 도당위원장으로는 현 장성철 위원장과 도당위원장을 지낸 부상일 제주시을 당원협의회위원장 등이 후보 등록을 준비 중이어서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당규에 따르면 시·도당위원장은 시·도당대회에서 선출한다. 다만, 등록후보가 1인이거나 투표일 전일까지 타후보자의 사퇴, 사망 등으로 후보자가 1인만 남은 때에는 시·도당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할 수 있다.

 

차기 도당위원장은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당선을 위해 제주에서 막중한 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다. 대선에 이어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 도당위원장이 도의회의원 공천권을 일정 부분 행사할 수 있어 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도 예상됐다.

 

하지만, 중앙당이 제주도당위원장 선출 절차를 중단토록 한 배경에 당무 감사와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지난 3월 일부 당원이 당직자의 개인 신상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국민의힘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당이 도당위원장 선출 절차를 중단시키고 외부 인사 영입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 영입 인재로는 학계 저명한 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해당 인사는 “도당위원장 제안을 받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화합 등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라서 부담감이 없지 않다”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뉴시스

제주는 지난해 4·15 총선 결과 제주 3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거머쥐면서 민주당이 5연속 석권했다. 국민의힘은 2000년 17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 4회 연속 내리 휩쓴 민주당의 독식 구도를 깨는 데 또다시 실패해 원내 의원은 한 명도 없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 이후 당협위원장 공석이 된 서귀포시 선거구 조직위원장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코로나19 악화 등 ‘도정 공백 리스크’ 논란이 일자 도지사 사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 11일 사퇴 기자회견을 열어 대권 도전의 소회를 밝히고 21일 이후 도지사직에서 물러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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