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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떨어진 미국의 중국 제재?… "영향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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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8 14:00:00 수정 : 2021-07-18 11: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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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콩 인권 탄압 이유 자국 기업 경고 및 中 인사 제재
홍콩 매체. 美 제재 조치에 “금융 제재 등 실질적 조치 없어”
中 “낭떠러지에서 말고삐를 잡아채 멈춰설 것” 보복 예고

미국이 중국 신장 지역에 이어 홍콩에서 활동하는 자국 기업을 향해서도 사업 위험성을 경고하자 중국이 보복을 예고했다. 하지만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제재 조치가 현실적으로 효과가 크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9쪽짜리 권고문을 통해 홍콩에서 기업들이 영장 없이 전자기기로 이뤄지는 감시의 대상이 되고 당국에 기업 및 고객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홍콩내 기업이나 개인이 미국이나 다른 국제적 제재를 준수했다는 이유로 중국으로부터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작년 6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를 둘러싼 갈등 속에 홍콩에 대한 관세, 투자, 비자발급 등 특별대우를 박탈한다고 밝힌 이후 자국 기업을 향해 1년여 만에 내놓은 권고안이다.

 

또 미국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소속 부국장급 등 7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제재 대상자들은 미국 내 자산 동결 등 불이익을 받는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가 다분히 상징적으로 중국에 대한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이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응해야한다는 압박과 중국시장 진출을 추구하는 자국 기업들 사이에 끼어 중국에 대해 제한적 영향력만 행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SCMP는 미국이 금융기관에 대한 경고를 포함해 실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을 주저하는 것은 이익보다 비용이 클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계산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미국 정부의 제재에 대해 “미국이 낭떠러지에서 말고삐를 잡아채 멈춰설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중국 외교부 주홍콩공서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낭떠러지에서 말고삐를 잡아채 멈춰서고(현애늑마) 정치 계략을 멈추고 제재의 몽둥이를 함부로 휘두르는 행위를 중단하며 홍콩과 중국 내정에 대한 어떠한 간섭도 중지하라”며 “미국이 제멋대로 날뛰면 중국 인민은 반드시 정면으로 매서운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애늑마’는 위험에 빠지고서야 정신을 차린다는 뜻으로 중국이 다른 나라에 강력한 보복을 경고할 때 쓰는 용어다.

 

외교부 홍콩 주재 특파원공서 대변인도 “중국 인민은 반드시 단호하게 반격할 것”이라며 “어떤 외세라도 중국을 괴롭히려 하면, 14억 중국 인민의 피와 살로 쌓은 강철 만리장성 앞에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1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미국을 겨냥해 한 연설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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