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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454명으로 주말 기준 최다… 여름철 휴가 앞두고 확산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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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8 10:28:12 수정 : 2021-07-18 15:18:50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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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12일 연속 네 자릿수
비수도권에서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민주노총 도심 집회 관련 3명 확진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1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주말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에도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7월 말~8월 초로 이어지는 여름철 휴가 성수기가 4차 대유행의 흐름을 결정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454명 늘어 누적 17만79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452명·당초 1455명에서 정정)보다 2명 늘면서 지난 7일(1212명)부터 12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발표일 기준) 1614명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뒤 나흘 연속 조금씩 감소했으나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 등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확진자 1454명은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11일 0시 기준)의 1324명으로, 일주일 만에 주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7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더욱이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지역발생 비중이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데다 7월 말에서 8월 초로 이어지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정부는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관련 대책을 확정한다.

 

정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지난 3일 서울 도심 집회 참석자 중 3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까지 점차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00명→1150명→1614명(1615명에서 정정)→1599명→1536명→1452명(1455명에서 정정)→1454명을 나타내며 매일 11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1415명꼴로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366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02명, 해외유입이 5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15명, 경기 363명, 인천 81명 등 수도권이 959명(68.4%)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96명, 부산 68명, 강원 50명, 대전 45명, 대구 41명, 충남 35명, 충북 29명, 광주 23명, 경북 14명, 울산·전남·제주 각 11명, 세종 5명, 전북 4명 등 총 443명(31.6%)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이달 9일부터 전날까지 9일 연속 20%대(22.1%→22.7%→24.7%→27.1%→27.6%→24.8%→29.4%→25.0%→27.5%)를 기록한 뒤 이날 30% 선을 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52명으로, 전날(51명)보다 1명 많다. 이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시민들이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검사소에서 폭염에 대비해 파란 양산을 빌려주고 있다. 뉴스1

나머지 36명은 경기(10명), 서울(8명), 충남(5명), 경남(3명), 부산·인천·강원(각 2명), 대구·울산·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7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며 내국인이 21명, 외국인이 31명이다. 나라별로는 인도네시아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우즈베키스탄 각 7명, 아랍에미리트 5명, 미얀마 4명, 몽골 3명, 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각 2명, 베트남·쿠웨이트·이라크·인도·우크라이나·콜롬비아·케냐·우간다 각 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5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87명으로, 전날(185명)보다 2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993명 늘어 누적 15만895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59명 늘어 총 1만6941명이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5.43%(2만6755명 중 1454명)로, 직전일 3.57%(4만642명 중 1452명)보다 상승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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