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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선수촌까지' 올림픽관련자 1일이후 최다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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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8 09:01:04 수정 : 2021-07-18 0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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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도쿄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까.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개막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쿄 현지에서 들려오는 코로나 확산 소식에 대회 관계자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이미 올림픽 사상 최초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고 최고 수준의 방역 점검과 입국 전후 검사 등을 통해 철저한 코로나 방역 대비책을 마련해뒀으나 각국 선수단들이 속속 도쿄로 입성하면서 코로나 발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공식 발표하고 있는 올림픽 관련자 코로나 확진수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14명으로 집계돼,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1일 이후 첫 두자리수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어났다.

 

올림픽 업무 위탁직원 7명, 대회 관계자 5명, 언론 관계자 2명이 이날 코로나에 확진됐다.

 

한국의 유승민 IOC위원도 이날 일본 공항에 도착해 검사를 받았는데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머물게 될 선수촌에서도 이날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는 23일 개막을 앞두고 세계 각국 선수단, 관계자, 언론 등이 속속 도착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 15일에는 나이지리아 선수단 중 1명이 공항 검역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감염자는 선수가 아닌 60대 관계자다. 고령인 데다 기초질환이 있어 도쿄도 내 의료기관에 입원하게 됐다.

 

올림픽을 위해 도쿄를 찾은 관계자들 중 코로나19로 인해 일본 의료기관에 입원한 사례는 처음이다.

 

대부분의 경기가 열리는 도쿄의 코로나19 상황도 심각하다. 지난 14일 도쿄에서는 1149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고, 15일에는 1308명, 16일 127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12일 도쿄도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효했다. 긴급사태 기간은 다음달 22일까지 6주 동안으로, 8일 막을 내리는 올림픽 기간이 온전히 포함된다.

 

당초 지난해 7월 예정됐던 도쿄올림픽은 유례없는 팬데믹 속에 1년을 늦췄다. 당시 일본 전체 하루 평균 코로나 발생자 수는 1000명대였는데 현재는 3000명대로 오히려 더 상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셈이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는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개최 강행을 놓고도 말이 많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각국의 선수단, 관계자들이 모이다 보니 '세계인의 축제'가 코로나19의 확산 근거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대회 준비 차 일본에 도착하자 일본 시민 단체들이 올림픽 반대 시위를 열기도 했다. 바흐 위원장의 숙소 앞에 모인 그들은 "올림픽보다 목숨을 지켜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도쿄올림픽 강행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중단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은 일본에서 15일까지 45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이번 올림픽은 방역을 위해 유례없던 무관중을 택하고, 메달 시상도 선수가 스스로 메달을 목에 거는 방식으로 바꿨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선수들을 대상으로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예고하는 등 철저한 방역을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보다 방역이 더 중요한 올림픽이 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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