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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 현장 행보… 윤석열은 ‘광주’로 최재형은 ‘부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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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7 17:00:00 수정 : 2021-07-17 17: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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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후 첫 현장 행보로 부산 찾은 崔, 당원과 ‘쓰레기 줍기’
尹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외연 확장 행보’ 풀이
이재명, 제헌절 맞아 尹·崔 비판…“헌법사에 오점 남겨”

야권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제헌절인 17일 각각 부산과 광주를 방문하는 현장 행보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을 방문해 지역 당원들과 함께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국민의힘 입당 후 첫 현장 행보로 당원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택한 것으로, 평당원으로서 ‘겸허한 데뷔전’에 초점을 맞추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최 전 원장이 첫 방문한 지역이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낙동강 벨트’ 중 한 곳인 부산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 전 원장은 해운대 석대사거리 인근 동천교 하천변에서 부인 이소연씨,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등과 함께 미화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당원들 앞에 선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신입 당원”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첫 일정으로 우리 당원 동지들과 함께 비가 내리는 가운데 구석구석 쓰레기를 주우며 깨끗하게 만드는 일을 한 것은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에 잠들어 있는 김남주 시인의 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윤 전 총장은 “오래전 광주에서 근무하던 시절 참배한 이후 정말 오랜만에 왔다”며 “오늘 이곳에 오면서 이제 광주의 한을 자유민주주의와 경제번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열들의 죽음을 아깝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후대를 위해서라도 자유민주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서 광주·전남 지역이 고도 산업화와 경제성장의 기지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전 총장의 광주 방문은 외연 확장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피로써 지킨 5·18정신을 이어받아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을 이뤄내겠다’고 작성했다.

 

한편,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제헌절을 맞이해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겨냥해 “헌법사에 오점을 남긴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해당 글에서 “우리 헌법은 삼권분립을 원칙으로 한다. 감사원과 검찰은 법률로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면서 “(이는) 수사와 감사에 정치적 목적이 개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분들(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이 헌법 정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헌법사에 오점을 남긴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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