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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라인 재편' 과제 안고 도쿄 떠나는 김학범호,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1-2 아쉬운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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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6 22:35:49 수정 : 2021-07-16 22: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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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송범근(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4분 뼈아픈 역전골을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도쿄올림픽 본선 개막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 격의 평가전 상대로 남미와 유럽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를 선택했다. ‘거사’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의도가 명확했다. 

 

13일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명확한 과제가 드러났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지만 수비에서의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2골을 실점했다. 여기에 3일 뒤인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전에서도 또 다시 수비에서의 불안함이 노출됐다. 

 

이날 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후반 중반까지 프랑스에 간간이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하고도 실점을 하지 않았던 한국은 후반 17분 프랑스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선제 득점까지 해냈다. 중원에서의 볼 다툼 뒤 역습 과정에서 이동준(24·울산)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프랑스의 페널티박스로 파고들었고, 이 과정에서 프랑스 수비의 파울이 나왔다. 이렇게 획득한 페널티킥을 권창훈(27·수원 삼성)이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이후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29·보르도) 등 공격수를 빼고 수비 라인을 두텁게 하며 이 한 골을 지키고자 했다. 강호 프랑스와의 대결 승리를 통해 본선을 앞두고 선수단의 자신감을 높이려는 의도가 보였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오히려 선제 득점 이후 프랑스에 주도권을 내줬고, 결국 후반 38분 란달 콜로 무아니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여기에 후반 44분 뼈아픈 역전골까지 내줬다. 프랑스 공격수 나당엘 음부쿠가 날린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송범근(24·전북)이 잡지 못하고 가랑이 사이로 빠뜨렸다. 결국, 허망한 두 번의 실점 끝에 이날 경기는 1-2 역전패로 마무리됐다.

 

이날도 한국은 수비라인 전반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앞선 아르헨티나전과 마찬가지로 좁은 공간에서 프랑스의 돌파와 슈팅을 순간적으로 허용하는 모습이 수차례 나왔고, 압박 타이밍을 놓쳐 중거리 슈팅을 내주기도 했다. 두 차례 실점 모두 이런 수비라인의 집중력 저하 속에 나왔다.

 

뉴질랜드와의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불과 6일 앞두고 수비라인 재정비가 시급해졌다. 쉬운 일은 아니다. 김학범 감독이 수비라인을 진두지휘해주길 바라고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던 김민재(25·베이징 궈안)가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끝내 이날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탓이다. 김학범 감독은 기존의 정태욱(24), 김재우(23·이상 대구), 이상민(23·서울 이랜드) 등과 김민재를 대체해 선발된 박지수(27·김천 상무)를 중심으로 수비라인 전반의 새 판을 짜는 어려운 작업을 본선을 코앞에 두고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어려운 과제를 안고 대표팀은 경기 바로 다음날인 17일 결전 장소인 일본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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